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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영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막막했던 하루 (초보의 현실 기록)

by booker1 2026. 4. 22.

오늘은 평소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계획했던 만큼 공부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냥 포기하기보다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집중을 얼마나 잘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2시간, 4시간 쭉 공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더라. 찾아보니 흔히 많이 사용하는 '열품타'라는 앱을 켜고 공부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과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서 꽤 좋았다. 허리 아플 때쯤 알리도 울리니까 말이다.

 

그래도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예 카메라를 켜고,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를 찍으면서 공부를 해봤다. 약간의 긴장감이라도 주면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거 생각보다 신경쓰여서 꽤 열심히 하게 된다. 뭔가 거울을 앞에 두고 나를 확인하는 느낌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나서 확인해보니 총 1시간 53분 정도 공부한 것으로 나왔다. 시간만 보면 어제보다는 많이 해서 나쁘지 않은데, 체감상으로는 집중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단어를 외웠는데 바로 뒤돌아서면 까먹을 것 같았다. 내가 믿음직스럽지 않은 순간들이 이어지는 것 같아서 그 다음 책을 넘어가기가 쉽지가 앖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리스닝 책과 단어만 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공부한다고 하면 바로바로 몇 시간씩 앉아서 공부한다는데 나는 너무 조금 한 것 같아서 자괴감이 살짝 든다. 
 
이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에 공부 영상을 올리면 책임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상도 일단 찍었으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티스토리 글도 쓰고, 인스타도 관리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공부보다 이런 부수적인 것들에 더 신경 쓰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고민에 그 생각은 접었다. 무엇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 완전 이건 아닌 것 같다. 할려면 여러가지를 챙기면 안되는 것이다. 그냥 하나만 파야겠다.
 
오늘 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리스닝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이었다. 단어 하나하나는 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막상 문장으로 이어지니까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분명히 아는 단어인데도 문장 속에서는 잘 들리지 않고, “이게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계속 헷갈렸다. 강의 에서 그 단어와 그 단어를 1:1로 들려 주면 알겠다 싶은데 문장은 후루룩 들어가는 전혀 모르겠다. 사실 진짜 너무하다. 연음이란 거 국어시간에 한글에서만 알았지 영어에서는 아니 과외도 받았고 학교도 열심히 다녔는데 아무도 안 알려줬던 거 같은데? 겨우 왕초보 리스닝 보면서 한자한자 읽고 있다.
 
 문제를 풀 때는 들리는 문장의 다른 단어들을 조합해서 어느 정도 정답을 맞출 수는 있었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푼 느낌은 아니었다. 이 부분이 가장 답답하게 느껴졌다. 단어를 외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든 느낌이 부족하다.
 
아직 시작 단계라서 이런 어려움을 느끼는 게 당연할 수도 있지만, 막상 직접 겪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막막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오늘 완벽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집중해서 공부해보고, 특히 들리지 않았던 부분을 반복해서 들어보는 연습을 해볼 계획이다. 작은 진전이라도 쌓이면 언젠가는 분명히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