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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마트폰 사용 줄이면서 생긴 변화와 불편한 점 (아이폰se2 사용 줄이기 5일차)

by booker1 2026. 4. 23.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두고 있다 보니 내 생각보다 더욱 더 사용이 줄어든 하루였다. 거의 사용을 안했으니까 20분 쓴 거 같다.

 

밖에 나갈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일부러 폰을 켜지 않으려고 의식했던 영향도 컸던 것 같다.
 
그나마 스마트폰을 사용한 건 재활용을 하러 잠깐 나갈 때였다. 집을 나서면서 폰을 켰고, 올라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서 잠깐 확인하는 정도였다. 
 
이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이 점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평소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도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켜고 앱을 확인했는데, 오늘은 그 습관을 조금이나마 끊어낸 느낌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인스타 30분은 보거나 유튜브 1시간은 봤을 거 같다. 진짜 오자마자 하지 말자고 긴장해야 한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불편함도 있었다. 네이버 로그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2단계 인증 때문에 스마트폰이 꼭 필요했다. 아이패드로는 인증이 불가능하고, 통신이 되는 기기를 통해서만 인증을 진행할 수 있어서 결국 폰을 켜야 했다.
 
메일을 확인하려고 로그인을 하려다가 계속 미루게 되었고, 나중에는 아예 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폰을 켜면 자연스럽게 다른 앱까지 보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처럼 한 번 들어가면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 앱이 떠올라서 더 조심하게 됐다.
 
결국 재활용을 하러 나가는 타이밍에 맞춰 폰을 켜고, 그때 네이버 인증까지 한 번에 해결했다. 이렇게 일부러 사용할 상황을 모아서 처리하는 방식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에 불편함도 분명했다. 인증이 필요한 다른 서비스들도 바로 처리할 수 없었고, 그때마다 다시 폰을 켜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게 느껴졌다. 스마트폰을 줄이려고 했을 뿐인데, 오히려 디지털 환경 자체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체감하게 됐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불편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무의식적으로 앱을 계속 확인하는 일은 없었다. 아이패드는 주로 영단어를 외울 때나 음악을 들을 때만 사용했고, 그 외에는 크게 사용하지 않았다. 아 몇 번 그 카톡이 와서 보긴했다.
 
아직은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용을 줄이는 시도를 계속해보면 나에게 맞는 방식이 조금씩 보일 것 같다. 불편함과 편리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낀 하루였다. 제발 유튜브와 인스타로 멍때리지 말고 정 공부하기 싫으면 책이라도 읽자.